⊙ 충격적인 해외파견 보위부 강습 내용… 도주 꿈꾸는 노동자, 다리 쓸 수 없게 만들어
⊙ 선친 유언 때문에 南에 편지 보냈다 발각된 해외노동자 속옷만 입히고 3일 굶겨
⊙ 어린 아들 포함, 北에 있는 가족들 연좌제 적용해 모두 처형
⊙ 혁명조직원, 도희윤 대표와 김일성 일가 사생활 폭로하는 일명 ‘비둘기 작전’ 계획
⊙ 혁명조직원이 동료에게서 “악질 빨갱이가 어떻게 반공분자가 됐어”라는 농담 들은 이유

도희윤
1967년생.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도대체 TV 대표, 한국자유전선 사무총장, 뉴라이트 전국연합 북한인권특별위원장,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역임

[편집자 註]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2019년 5월 16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부 혁명조직원 김씨와 2014년 중반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도 대표는 인터뷰에서 “혁명조직 일원은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방법은 그를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그는 ‘새로운 지도자가 또 독재를 하더라도, 그건 개발독재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신격화된 독재보다 낫다. 박정희 같은 사람으로 북조선을 끌고 가다 통일을 이루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도 대표는 《월간조선》 기고를 통해 혁명조직원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대표가 보내온 ‘北 혁명조직원과의 사생결단(死生決斷) 대화록’ 제목의 글에는 그가 혁명조직원 김씨와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등이 담겼다.
세 번째 연재 글을 쓰는 시점이, 강제징용 배상문제로 시작되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발표한 일본과의 갈등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최악의 길로 치닫는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거워 온다.
 
  필자는 이미 많은 칼럼을 통해 한일(韓日) 외교문제와 한·미·일 삼각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해왔다. 심지어 미국 국가기관에 초청받아 강연할 때도 현 정권의 반일(反日) 의식이 언젠가 크나큰 동맹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 강력히 경고해, 행사에 참가한 한국 정부 대표단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얼마 전 일본 초계기 사건 때도 이런 대응방식, 의식구조 자체가 한일 축구경기처럼 무조건 자국을 응원하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외쳐댔지만, 정부마저 나서서 ‘죽창가’를 운운하는 상황이고 보니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여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필자는 학창 시절 독립운동 단체 흥사단 활동을 하면서, 친일(親日) 규탄(糾彈)보다는 항일(抗日) 숭모(崇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극일(克日)에 종국적인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해왔다.
 
 
  친일문제는 김일성도 大사기극으로 막 내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사진=BBC 캡처
  친일문제는 정통성을 자랑하는 북한의 김일성조차 자유롭지 못해 대사기극으로 막을 내린 거 아닌가. 그리고 언제까지 토착왜구니, 친일 반민족이니 하는 구태 프레임에 갇혀 있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주장을 하는 세력들이 오히려 토착왜구에 가까운 행적을 가진 자들이 많다는 것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려는 피해의식에서 발로하는 대(對)국민 사기극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우리는 항일의 숭고한 정신을 한시도 잊으면 안 된다. 그 정신은 약육강식의 정글 세상에서, 그것도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의 한반도에 있어서 반드시 가져야 할 생존정신이다. 누구의 노예도 되지 않겠다는 자유인의 당연한 몸부림에 다름 아니다. 과거의 친일 행각을 파헤치는 데만 매몰된다는 것은, 오히려 항일의 미래 역사를 잊고 우리끼리 아귀다툼의 아수라장으로 빠져들어 가는 꼴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이번 9월호에서는 러시아 벌목공 노동자의 안타까움이 절절히 담긴 사연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당시 필자의 아우는 이 같은 구체적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 만큼, 이것을 공개하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외국에 나와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범죄행위, 특히 대한민국과 연결된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어떤 식의 인권유린이 자행되며, 이들을 북한으로 압송할 때의 너무나 참혹한 이야기들은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위해서라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아우와 나눈 대화는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험천만한 평화상태의 총소리들이다. 자기 자신이 연루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독재자의 주구들도 인간적일 수 있고 변화될 수 있으며, 이들이야말로 독재를 무너뜨리는 최전선의 전사가 될 수 있음을 호소하는 최이상의 외침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의 여정을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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