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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됐다. 북한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천안함 사건은 보수 정권이 조작한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사과 한 적도 없다.
 
천안함 폭침사건은 김정은이 부친 김정일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일으킨 대남 무력도발이다.
 
김정은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천안함 폭침 주범 중 한 명인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은 2018년 4월 2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취재차 방북 중인 우리 취재진에게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뻔뻔스럽게 말했다.
 
김영철은 2009년 2월부터 2016년 초까지 북한의 대남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을 이끌었다. 우리 군·정보 당국은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을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뒤 김영철을 이 사건 배후로 지목해 왔다.
 
북한이 완벽한 증거에도 불구, 발뺌과 모르쇠, 물타기식 대응만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고위층에서 '천안함을 인정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대체 TV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았던 북한 고위층 관계자는 그에게 "천안함 테로 때 량심적인 빨갱이들은 몹시 분노했다"며 "차라리 우리가 그랬다 할 것이지, 거짓말을 해서 남조선 사람들의 분노만 샀다"고 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김정은에 대응 방식에 대해 북한 고위층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도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이야기가 북한 고위층을 통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2.22 조회 : 1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