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정치부 최철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5일 "향후 남북대화의 속도와 범위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현 장관은 이날 사단법인 '행복한 통일로' 창립 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연이은 북한의 대화 제의는 아직 진정성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남북간 핵심문제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라며 "이 문제들에 대한 매듭을 풀지 않고 남북관계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장관은 논어 팔일편의 '회사후소(繪事後素)'를 언급하며 "흰 바탕이 있은 후에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와 관련해 오는 26~27일쯤 예비회담 장소와 일시 등을 담은 전통문을 북측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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