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통일로
 
 
작성일 : 99-11-30 00:00
[조선일보] '고발' 작가 반디… 詩로 北체제 비판하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28  



현역 북한 작가로 알려진 반디의 시집 '붉은 세월'이 18일 출간됐다. 본래 수록작 '신성천역'을 표제로 정했으나 시집 전체 이미지를 고려해 제목을 바꿨다. 부제는 '칼벼랑 막아서도 나는 간다'이다. 2013년 반디의 원고 반출을 도운 행복한통일로 도희윤 대표는 "반디는 4년 전 단편집 '고발'을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 자체가 공포이며 노예의 삶이라는 것을 일깨웠다"며 "이번엔 시(詩)로 세계인을 향해 양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했다.

50편 대부분 3·4조 혹은 7·5조의 짧은 전통 정형시 형식이나, 북한 체제 풍자는 날카롭다. "수령님 수령님 수령님/ 당신은 철쇄 우리는 노예/ 맘대로 얽어매고 묶으십쇼"('붉은 백성의 노래')라거나 "나는 진리 나는 법률 무조건 따르거라/ 내가 물도 불이라면 불인 줄 알아야 해"('우상')라고 꼬집는다.

북한 주민의 설움을 1인칭 화법으로 쏟아내는 작품도 여럿이다. "꽃 중에도 들꽃을 내 사랑함은/ 그것이 울어도 남몰래 우는/ 아 빨래집 아줌마 같아"('들꽃을 내 사랑함은')와 같은 서정. 시 '붉은 세월 50년'은 울부짖는다. "붉은 세월 50년아 대답 좀 하여라/ 이 땅의 인생에게 네가 준 것 무어드냐/…// 아 비노니 다시는 다시는 이 땅에/ 다시는 이 땅에 붉은 세월 없기를."

정호승 시인은 "'진달래꽃'의 김소월과 '사슴'의 백석과 '오랑캐꽃'의 이용악 등에 나타난 북방 정서를 서정적 언어로 고스란히 계승한다"며 "반디의 시는 '지옥에서 피어난 한 송이 고통의 꽃'"이라고 평했다. 반디는 최근 전 세계적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고발' 낭독회가 열렸다.

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346447&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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