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작성일 : 13-03-28 11:23
|
'뿔난' 중국? 단동 소재 북 최대 은행 철거했다[데일리안]2013.03.28
|
 |
|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201
|
<단독>공안 들이닥쳐 집기 빼내 현장엔 미리 자금 빼돌린듯 흔적 없어
1만명 무역일꾼 수입 북 보내는 은행"대북 제재 일환 북 타격 입을듯"
 |
|
◇ 중국 동북3성에 위치한 단동의 광선은행이 지난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광선은행이 입주해 있던 건물의 입구 모습. ⓒ피랍탈북인권연대 제공 |
 |
|
◇ 중국 동북3성에 위치한 단동의 광선은행이 지난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광선은행이 입주해 있던 건물의 외관 모습. ⓒ피랍탈북인권연대 제공 |
중국 동북3성에 위치한 단동 지역의 북한 광선은행이 지난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의 조치에 따른 것으로 같은 시기에 광선은행 부근에 있는 고려은행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대북 압박이 실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단동에 있는 큰 건물로 꼽히는 16층짜리 아파트 6층에 입주해 있던 북한의 대표 은행인 광선은행이 중국 당국에 의해 철거됐다”고 밝혔다.
이 건물 6층에는 큰 방이 3개 있었으며 북한은 2개 방을 은행 사무실로, 다른 1개 방은 다른 용도로 쓰면서 6층 전체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은행 사무실을 철거한 중국 공안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간 소식통은 “공안이 은행으로 사용하던 방 안에서 집기 등을 모두 빼내는 현장을 목격했다”면서 “하지만 철거 현장을 촬영할 수 없어 미처 철거되지 않은 6층의 다른 쪽 방을 사진으로 찍었다”고 전했다.
도 대표는 “은행이 폐쇄될 것이라는 것을 북한이 짐작하고 미리 자금을 빼돌렸는지 폐쇄 현장에서 현금 다발이 압수되거나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하지만 광선은행이 폐쇄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비록 형식적이라도 북한에 제법 큰 타격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녕성에 있는 단동은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는 도시로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물건의 상당수가 유입되는 중요한 도시이다.
특히 단동에는 북한 영사관이 있어 광선은행은 영사관에서 위조지폐로 바뀌치기한 자금과 1만명에 달하는 무역일군들이 벌어들인 현금이 유입되면서 중국 내 가장 큰 규모의 북한 은행으로 꼽힌다.
도 대표는 “평소 단동 광선은행에선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즉시 신속하게 현금을 차량에 실어 북한으로 들여보내왔다”며 “사실 광선은행은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이라기보다 금고에 가까운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동북3성 중에서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나와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단동의 대표 북한은행에 대한 폐쇄 조치는 중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2월 한달동안 북한에 원유 수출도 중단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소 중국은 한달에 3만~5만톤씩 북한에 원유를 공급해왔지만 2월 중국 세관 통계에 대북 원유 수출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원유 수출 중단은 200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중국 당국이 사치품은 물론 쌀과 식용유 등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에 대한 정밀검사와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는 미국 AP통신의 보도, 다롄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이 일시 정지된 사례가 있었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도 있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지난달 북한에 송출하던 가스밸브를 일시적으로 동결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당시 한 대북소식통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가스 밸브를 잠그면서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시작했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 외교관 수명이 중국으로 나와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이번에 중국은 지난 1, 2차 핵실험 때 원유 공급을 일시적으로 끊거나 공급량을 줄였던 이상의 추가 제재 조치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중국이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를 한다는 것은 결국 북한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시킬 목적을 가지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비밀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
|
|
Total 21,866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