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북한 규탄... 천안함 추모 열기 고조

워싱턴 지역에는 23일과 24일 연인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미주탈북자선교회, 한미자유연맹,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합회 등 10여개 한인단체 공동으로 안보강연회와 중국대사관 앞 항의 시위를 가졌다.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장과 도희윤 반인도범죄소사위원회 공동대표를 연사로 초청한 가운데 23일 저녁 뷔엔나 소재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 회의실서 열린 특별 안보강연회에서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는“아직도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그들의 죽음을 잊지 않고 애도하는 마음과 북한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마영애 회장은‘우리가 모르는 북한의 진실’이란 주제로 북한의 서방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국가안전보위부가 자행하는 내용들을 새롭게 폭로하며 김정일 집단을 강하게 규탄하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도희윤 한국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공동대표는‘김정일 국제형사재판소 고발의 역사적 의미’란 주제의 강연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조사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설명하며“김정일 정권은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를 엄청나게 짓밟고 있고, 학대에 학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형사재판소의 처벌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오늘(24일) 오전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이 북한의 만행을 감싸주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를 시위를 가졌고, 그리고 내일(26일)에는 뉴욕 북한대표부 앞에서 뉴욕지역의 한인 반공단체들과 합동으로 김정일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