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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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독일탐방단 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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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인간사랑
 조회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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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이제서야 컴앞에 앉았습니다.
1주일간의 빈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하루도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9월 개강을 앞두고 방금 강의계획서를 올리고 한숨돌리며 행통 홈피에 들어왔네요^^::
역시 하륜이가 첫번째로 장문의 감상문을 올렸군요.
비록 며칠전의 일이지만 새록새록 기억들이 피어납니다.
제가 많은 탐방단을 데리고 외국을 다녔지만, 이번 학생들과의 여행만큼 즐겁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일찍 잠자리에 들라고 모여있던 방까지 쳐들어가서(?) 혼을 냈지만, 역시나 우리 학생들은 흩어지는척 다시금 모여서 새벽별까지 보며 놀며 기도도 드렸다지요ㅋㅋ
다음날 아침 모두들 녹초가 되어 아침식사도 못하고 비실비실대던 학생들의 입에서, "선생님,선생님 어제 우리가 모여서 기도했는데요, 무슨 기도를 드린줄 아세요???"
어떤 기도였을까 참으로 궁금했답니다. 잠도 못자고 드린 기도라는 것이.......
그런데 글쎄 모두들 한결같이 내일 떠나는 한국행 비행기가 결항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다는 겁니다. 아주 진지하게 기도를 드렸다는데 결항을 빌었다니.. 한참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네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행복한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ㅎㅎ
독일로 향하기 위해 모였던 인천공항, 심상치않은 한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자기몸보다 더큰 배낭을 매고, 연신 뛰어다니며 선생님들을 당황하게했던 호영이...
하필이면 제옆에 앉아서 쉬지도 못하게 했던 꼬마악마(?)가 보고싶네요^^
바닥에 떨어지는 무슨 물건이든 자석처럼 주워서 자랑하던 꼬마악마 호영이는 탐방기간내내
저희모두를 당황하게, 허탈하게, 머리를 흔들게, 그리고 행복하게 했답니다.
또한 범상치않은 또하나의 꼬마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우주..
타고난 원칙주의자이자 범생으로 호영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모두를 놀라게 했으니...
벗어라던 잠바하나만을 줄곧 고집하며 탐방단 막내이면서도 너무나 어른스럽게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해낸 우주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짝짝짝..
공포의 언어마술사 하륜... 어찌 이 이름을 잊을수 있겠습니까.
전 일정동안 하륜의 마술이 없었다면 아마 모두들 독일통일의 무거운 중압감에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을지도 모를일..... 골치아픈 이야기가 나와도 따가운 햇살에 인상이 찌뿌려져도 하륜의 입이 열리는 순간순간은 독일판 개콘의 시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캐릭터속에서도 한마디한마디가 4차원을 연상케했던 성준..
독일 홀리데이인 호텔 역사상 전무후무한 흔적(?)을 남기고 호텔에 붙잡혀 접시를 닦으며 수개월을 보낼수도 있었음에도 그냥 석방(?)해주신 홀리데이인 관계자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성준의 흔적이 궁금하신분은 독일 홀리데이인 호텔에 문의바랍니다^^
호텔에 수영장이 있느냐, 탁구장이 있느냐 연신 질문을 퍼부어대던 대전총각 승민이..
그래도 같은 남자끼리 수영장에서본 승민이는 날쌘 물개를 연상케 하더군요.
하지만 승민이 한번 지나가면 본의아니게 저는 외국분들에게 쏘리쏘리를 연발해야했답니다.
물장구가 파도를 넘어 쓰나미를 연상케했던 것이지요.
먼 타국에서 결국 피(?)를 보았던 똑똑소녀 은비..
마지막 기도모임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통성기도를 했다던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어데서 엎어졌는지 예쁜 은비의 손에서 피가 흐르고... 하지만 저는 은비의 희생으로 첫날에 액땜을 했으니 끝나는 날까지 별일 없을 것이라고 다독였지만, 제가 다친 것처럼 참아팠습니다.
물론 끝까지 다른일은 없었죠^^ 성준의 호텔사건말고ㅋㅋ
최고언니로서 탐방단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수빈이...
동생들과도 너무나 친숙하게 잘놀아주고 함께해주었고, 선생님들의 지침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무리없이 수행해주었죠. 그런 수빈이가 마지막 기도모임의 주동자가 될 줄은 참으로 몰랐습니다. 수빈표 비행기 결항촉구 기도모임이 결성되고 다음날 버스탑승에 지각이라니.......
뮌헨을 가지않으면 독일을 포기하겠다고 항변하던 탐방단 대표 종표....
그이유가 바이에른 뮌헨 축구경기장을 가보고 싶은 것이었다고 하니 장차 스포츠 아나운스가 꿈인 종표로서는 너무나 대견스런 항변이 아니었겠습니까??
뒤에서 보면 저와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체격을 소유한 대표종표가 최고의 스포츠아나운스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끝으로 저희와 함께 탐방일정을 소화해주신 언어마술사 하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선생님의 입장에서 저희보다도 더 우리 아이들을 챙겨주신 두분께 고개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부모의 역할에 있어 모범을 보여주신 두분과 가족들께 쉼없는 행복이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벌써 12시가 넘어 새벽 1시를 달려가고 있네요.
아쉬움이 너무도 많이 남는 1주일이었지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알차게 더많이 준비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각오는 이번 1기 탐방단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시작의 마음으로 증진하겠습니다.
성원해 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의
안희숙 위원님, 최호전 위원님과 학생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0모두모두 행복하세요^^^ 늦은시간 도 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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