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5일

독일 베를린 홀리데이인 호텔.
아침 6:30부터 부페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한국은 7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새벽부터 배가 고팠었다.

9시에 출발하여 작세하우젠 수용소를 갔었다. '포로의 길'이라는 긴 길을 걸어가면, 다시는 살아 돌아갈 수 없는 수용소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나무 그늘도 있는 길인데 왠지 으시시하게 느껴진다. 수용소의 사이즈는 아주 컸다.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에 마치 콘테이너 박스를 죽 늘어 놓는 장소처럼 많은 바라케(?)를 설치할 수 있게 번호대로 칸을 만들어 놓았다. 바라케는 유태인 포로들이 수용되었던 간이시설이다. 그 바케라의 내부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작은 장소에 25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잠을 자는 곳도 보였다. 벙크베드가 빼곡히 붙어 있었는데, 내 침대와는 비교도 안되게 작은 난장이 침대였다. 독방도 있었고, 생활을 보여 주는 전시장도 마련되어 있었다. 장소가 너무 좁고 나무 냄새 때문에 공기가 나빠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밖으로 나와서 군대 장비를 실험하던 돌길도 걷고, 기념탑에서 사진도 찍고, 무시무시한 가스실도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