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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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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현장에 서면 통일이 보인다.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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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남북청소년 통일글짓기 대회
남북의 청소년들이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임진각 등 분단의 현장을 직접 견학한 후 보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하며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통일교육학회(회장 장운영)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균형 잡힌 대북관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남북청소년통일글짓기 대회를 18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열었다.
| ▲ 남북청소년 통일글짓기대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 통일신문 | | 올해로 12회를 맞는 통일글짓기 대회는 통일신문사(회장 장청수)의 주관 아래 통일부, 통일교육협의회,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LH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협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과 인천에서 중학생, 고등학생과 탈북청소년 등 총 12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출발해 임진각을 견학한 후 오두산통일전망대로 이동, 특별강연과 전망대 브리핑을 듣고 통일글짓기대회에 참여했다.
임진각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림일 본지 논설위원(탈북작가)과 윤동주 우리들학교(탈북청소년 대안학교) 교감, 신동석 평화통일전략연구소장이 각각 통일안보 강연을 펼쳤다.
임진각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통일염원리본달기’ 행사를 펼쳤다. 학생들은 저마다 통일을 소원하는 짧은 글을 리본에 써 정성껏 철책선에 매달았다. 이어 망배단, 평화의 종, 장단역 철마 등 임진각을 자유롭게 돌아보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오두산통일전망대로 이동, 점심을 먹은 후 전망대에서 준비한 견학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훈 오두산통일전망대 대표는 환영사에서 전망대를 소개하며 분단의 역사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통일편익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 후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한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동영상을 감상했다.
전망대 견학 후 곧바로 통일글짓기대회 기념식과 본 행사를 실시했다.
장운영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분단의 현장을 체험하면서 통일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하고 통일한국의 희망찬 미래를 펼쳐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글짓기 주제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늘 해오던 대로 현장에서 발표됐다. 심사위원장인 정연덕 시인(시현장 발행인)은 임진각, 통일꾼, 철마는 달리고 싶다, 들국화,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5가지 제목을 발표하고 심사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정 심사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잘 모르는 내용을 쓰지 말 것과 특히 학생 본연의 자세와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쓸 것”을 주문했다.
글짓기 대회는 산문과 운문 등 장르의 제약 없이 편하게 생각하는 형식으로 써내도록 했다. 기념식 후 약 3시간에 걸쳐 글짓기대회가 치러졌다.
오두산통일전망대 측은 학생들이 저마다 편한 장소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전망대 전체를 글짓기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행사에 크게 도움을 줬다.
박일우 기자 free@unity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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