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언론보도 > 뉴욕서 대북 규탄 시위..."국제사회 나서라" [2011.03.26 YTN]

[앵커멘트]

미국 뉴욕에서도 천안함 폭침 1년을 맞아 대북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민간인 보호를 위해 리비아를 공습했듯이 국제사회가 북한 문제에도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인단체들과 재미 탈북자 등이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지 1년이 되도록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에 대해 거듭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또 유례가 없는 3대 세습에 나선 김정일과 김정은을 최악의 독재자로 지목하고 교수형 퍼포먼스로 단죄했습니다.

[녹취:민경원, 미북동부 향군회장]
"천안함 1주기를 맞이해서 46명이라는 희생자를 낸 것이 너무도 억울하고 분해서 거기에 대해서 무엇이 잘못됐는가 알려주기 위해서..."

유엔본부로 자리를 옮긴 시위대는 천안한 폭침은 명백한 살인행위라고 주장하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반기문 총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천안함 폭침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반인류적 범죄라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에게 보내는 탄원서에는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 국민 보호를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처럼 북한 주민의 생명을 구하고 민주정부를 세울 수 있도록 나서 달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녹취:도희윤, 반인도범죄조사위 대표]
"리비아에 민간인 보호를 원칙으로 적극적으로 유엔이 개입했듯이 북한에도 이와 똑같이 국민보호 원칙 하에 개입의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도발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고통받는 2,400만 북한주민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