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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통일운동가들이 떠들썩하게 벌이던 ‘프로 통일운동’은 냄비처럼 끓다 곧 식어버립니다. 이제 구경꾼이던 일반국민이 나서 가마솥처럼 무게있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출범식을 연 ‘자유통일코리아포럼’의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동성(65·사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풀뿌리 통일운동’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상명하달식 통일운동과는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대한민국적 가치에 입각한 통일’과 북한 개방 유도, 청소년 통일문화 육성 등 7대 행동지침을 공개했다. 첫 활동으로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국회를 상대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1500여 명이 참석한 출범행사에는 김 교수의 고향(제주) 후배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했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 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고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고문을 맡았다. 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실장을 맡았던 백종천 전 세종연구소장도 포럼 참여를 수락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학자로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해왔는데….
- 학자로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해왔는데….
“낮은 자세로 포럼의 조정자와 조용한 리더십의 역할만을 할 것이다. 정치가나 관료 대신에 나를 대표로 뽑은 것도 그런 뜻 아니겠나.”
- 전국 조직의 통일운동체를 만든 배경이 궁금하다.
- 전국 조직의 통일운동체를 만든 배경이 궁금하다.
“3월 강원포럼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광주·전남대회까지 전국 규모의 포럼을 갖췄다. 월 1회 이상 지방조직을 돌며 북한 바로알기와 남남갈등 해소 등의 세미나를 열 것이다. 자발성을 갖춘 통일운동을 위해 지역포럼을 중시하는 것이다.”
-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정치세력화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40명의 고문단에 정치인은 한 명도 없다. 국회의원과 전직 총리 등을 넣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치적 오해’를 피하려 배제했다.”
- 포럼의 정치적 성향은.
“난 중도 우파다. 하지만 포럼이 반(反) 좌파가 돼야하는 건 아니다. 통일에 진보니 보수니 하는 건 필요없다. 지나치게 좌나 우로 간다면 내가 조정할 거다.”
-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한다면.
“원칙을 지킨 건 평가할 만하다. 지난 3년은 북한을 제대로 가게 하려는 훈련기간이라고 본다.”
-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정치세력화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40명의 고문단에 정치인은 한 명도 없다. 국회의원과 전직 총리 등을 넣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치적 오해’를 피하려 배제했다.”
- 포럼의 정치적 성향은.
“난 중도 우파다. 하지만 포럼이 반(反) 좌파가 돼야하는 건 아니다. 통일에 진보니 보수니 하는 건 필요없다. 지나치게 좌나 우로 간다면 내가 조정할 거다.”
-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한다면.
“원칙을 지킨 건 평가할 만하다. 지난 3년은 북한을 제대로 가게 하려는 훈련기간이라고 본다.”
이영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