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산하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는 현역 작가가 비밀리에 쓴 체제 비판·풍자 소설과 시를 탈북한 친척을 통해 한국에 전달한 사실이 19일 밝혀졌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都希侖) 대표가 이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 작품들은 9월 한국에서 출판될 계획이다.

탈북자들이 북한을 비판하는 작품을 쓴 적은 있지만 북한 현역 작가의 반체제 작품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들이 북한 외부로 반출되기까지는 탈북해 2012년 한국에 입국한 친척과 중국에 거주하는 협력자들이 관련되었다. '김일성 저작집'이나 북한의 일반 잡지들 속에 섞어 옮기기 시작해 지난 5월 도희윤 대표의 손에 들어왔다.

'반딧불'이라는 필명의 이 작가는 60대 후반으로 1970년대부터 작가로 활동해 왔지만 도희윤 대표는 신변의 위험을 고려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작품은 연필로 쓰인 200자 원고지 약 750장 분량의 단편소설집 '고발'과 50편으로 구성된 시집 '지옥에서 부르는 노래' 등 2권으로 소설은 1980년대 말부터 1995년 사이에, 시는 2001년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비유를 많이 하고 체제에 대한 비판과 사회 풍자, 자유에 대한 생각 등을 다루고 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산하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는 현역 작가가 비밀리에 쓴 체제 비판·풍자 소설과 시를 탈북한 친척을 통해 한국에 전달한 사실이 19일 밝혀졌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都希侖) 대표가 이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 작품들은 9월 한국에서 출판될 계획이다.

탈북자들이 북한을 비판하는 작품을 쓴 적은 있지만 북한 현역 작가의 반체제 작품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들이 북한 외부로 반출되기까지는 탈북해 2012년 한국에 입국한 친척과 중국에 거주하는 협력자들이 관련되었다. '김일성 저작집'이나 북한의 일반 잡지들 속에 섞어 옮기기 시작해 지난 5월 도희윤 대표의 손에 들어왔다.

'반딧불'이라는 필명의 이 작가는 60대 후반으로 1970년대부터 작가로 활동해 왔지만 도희윤 대표는 신변의 위험을 고려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작품은 연필로 쓰인 200자 원고지 약 750장 분량의 단편소설집 '고발'과 50편으로 구성된 시집 '지옥에서 부르는 노래' 등 2권으로 소설은 1980년대 말부터 1995년 사이에, 시는 2001년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비유를 많이 하고 체제에 대한 비판과 사회 풍자, 자유에 대한 생각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