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 언행은 '쇼'가 아니며, 한반도는 현재 전쟁 위협이 큰 위중한 상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행복한통일로(대표 도희윤)는 22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북한의 핵방패 전략과 위기의 한반도 통일' 관련 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향후 북핵사태를 해결하는 '키'는 중국이 쥐고 있다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핵보유 목적이 "체제유지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을 체제유지용으로 보유한 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그럴 경우 외교적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을 박근혜 정부가 호락호락 넘기진 않을것 같다. 최근에는 북한의 지휘부까지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다 보면 전쟁이 날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전쟁이 일어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국 입장 변화"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태도가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북핵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북한이 핵무기를 고성능화하고 장거리 미사일까지 갖게 되면서 ▲중국의 국가안보가 심대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중국이 핵무기 체제를 보유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점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중국과 사이가 나빠지면 미국편으로 갈수 있는 점 등 이유로 중국이 북한에 더이상 호의적이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최근 북핵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론에 대해선 "만약 선제 타격을 하면 재래식 전쟁은 각오하고 핵무기를 맞을 각오를 해야된다"며 "재래식 무기에 의한 전쟁만 일어나도 개전 하루만에 250만명의 사상자가 일어난다. 실제로는 더 클 것이기 때문에 서울은 엉망이 될 것을 감수해야 한다"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과도한 핵도발 언행을 퍼붓는 것에 대해선 "중국이 북한 핵문제를 용납하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중국이 미국을 은근히 부추길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에 북한이 날뛰는게 쇼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행복한통일로(대표 도희윤)는 22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북한의 핵방패 전략과 위기의 한반도 통일' 관련 포럼을 개최했다. (행복한통일로 제공)

장 대표는 북핵문제를 풀기위한 해법에 대해 민족 통일운동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남한정부는 민족 통일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선포하고 통일이 가져올 편익을 많이 알려야 한다"며 "통일이야 말로 블루오션이다. 노다지이다. 젊은이들 꿈도 펼칠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 4대국 순방외교를 통해 통일이 관련국에 이득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해야 한다"며 "특히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될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핵무기는 현재 중국과 북한을 갈라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핵문제가 우리민족의 통일을 가져 올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활용해 북한 핵문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