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인권알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단체사진 모습ⓒ피랍탈북인권연대

북한의 연평도 포격 3주기를 맞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기념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청소년들이 길거리 홍보에 나섰다.

‘북한인권알리기 홍보단’ 청소년들은 지난달 30일 영하에 가까운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강남터미널, 동부, 남부터미널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연평도 포격 당시의 사진과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의 기사로 제작된 NK인권뉴스 등 홍보물을 배포하였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추운 날씨에 적극적으로 북한 인권실태 알리기 홍보활동에 열의를 보이는 학생들을 향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시민은 “추워서 주머니에 넣은 손을 빼기가 싫었는데 예쁘게 생긴 여학생이 인사하며 건네는 전단지에 뭐가 적혀있는지 궁금해서 받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손주들도 보라고 집에까지 가져가야겠다”고 전했다.

이에 수능 후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무학여고 송다솜 학생은 “앞으로 스탭 봉사자를 모집할때도 꼭 불러달라”며 “크리스마스도 곧 다가오는데 북한어린이들도 우리처럼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열심히 북한인권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봉사활동에 스탭으로 참여한 탈북자 출신 김미현 선생님은 “한국의 청소년들이 이렇게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한국에서 더 감사하며 열심히 생활하겠다”는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봉사활동을 주최한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도 “북한인권 홍보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종북 문제가 우리사회에 널리 회자되면서 혼돈 속에 있는 국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온라인, 오프라인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한층 북한인권알리기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는 향후에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북한인권알리기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데일리안 =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