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 소설가의 작품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사진 보시면 고발이라는 소설의 원고입니다. 북한에서 반출할때 적발 당하지 않기 위해서 김일성 김정일 선집속에 숨겨 나왔습니다.

작가보호를 위해 인쇄된 글씨로 덮어 놓았습니다. 이 작가는 현재 북한에서 살고 있는 은퇴작가로 반디라는 가명으로 책을 냈습니다.

수록작인 탈불기는 남편 출세를 미끼로 성상납 까지 요구당하는 것을 보고 탈북을 결심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무대' 에선 1994년 김일성 사망후 북한을 휩쓴 애도 분위기의 허상을 폭로합니다.

북한정권의 타도를 촉구하는 빨간 버섯이란 단편도 수록돼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대체로 김일성때는 잘 살았고, 김정일때 못살게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일반적인데 김일성 통치때부터 반체제 작가가 북한에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